감성캠핑

캠핑 관련 컨텐츠를 다루는 TV프로그램, 유튜브, 블로그 등 2020년 가장 많은 주제는 ‘감성’이였습니다.

그 ‘감성’과 가장 잘 어울리는  ‘X ON’의 탄생과정을 소개하겠습니다.

X ON의 시작

코베아에는 형태가 다른 미니버너가 존재합니다.

디자인은 다르지만 외염식 버너인 큐브(KGR-1503)와 풍뎅이(KGR-2005)입니다.

미니버너 X ON의 시작은 코베아에 이제껏 없었던 작은 크기의 색다른 버너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크기는 작지만 화력은 강하고, 불꽃의 모양도 이제까지와는 다른 일상생활 어느 곳에 위치해 있어도 어울리는 디자인을 목표로 시작된 프로젝트입니다.

작고 화력이 강한

버너를 만들기 위한 과정

큐브형식을 응용하면 어떨까? → 큐브에 내염식 헤드를 사용해 볼까? → 큐브처럼 한 장의 철판을 접어서 바디를 만들 수 있을까? → 기본 직육면체 형태에서 시작하자 → 사용 후 간편한 세척과 쉬운 가스연결 확인을 생각하면 상판은 분리형태가 좋겠다

이처럼 많은 아이디어가 나왔고, 발전하고, 사라지는 과정이 반복되었습니다.

* 큐브(KGR-1503)는 한 장의 스테인레스를 접어 바디를 완성한 제품입니다.

디자인 스케치를 참고한 설계 진행 후 첫 목업(MOCK-UP)을 진행하기로 합니다.

첫 목업(MOCK-UP)은 밑판 + 바디 + 상판으로 구성됐습니다.

성능 테스트와 생산성 테스트가 진행됐습니다.

성능 테스트는 안전성, 열효율 그리고 KGS(한국가스안전공사)가 지정한 다수의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생산성 테스트는 조립성, 작업효율 등을 테스트 했습니다.

조금 더 쉽고, 빠르게 조립할 수 있을까? → 부품 수가 줄어들면 조립이 쉽고 빠르겠지? → 밑판과 바디를 하나로 할까? → 용접을 하면 외관상 보기가 안좋겠지? → 철판을 접어서 고정시키면 될까?

또 다시 여러 아이디어가 발전하고 발전했습니다.

밑판과 바디를 한 장의 철판만 사용하기로 합니다.

조립 구조도 상판이 바디를 감싸면서 조립되는 초기 설계와는 다르게 상판이 바디 내부에 안착되는 최종형태의 설계로 변경됩니다.

제품의 특징을 살리는

디자인 선택과 설계

서서히 최종 형태의 X ON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합니다.

이 시점부터 제품의 포인트를 강조하기 위한 디자인과 설계가 시작됩니다.

- 제품 내부의 열배출과 디자인을 함께 고민해야하는 바디 타공.

- 제품 전체적인 이미지를 바꿔줄 컬러.

- 또 다른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손잡이 교체.

많은 고민을 통해 수많은 디자인들이 후보군에 올랐습니다.

1차 ~ 5차까지의 선별과정을 통해 최종적으로 제품이 탄생하게 됩니다.

최종적으로 탄생한 X ON입니다.

기존의 미니버너보다 뛰어난 성능과 디자인으로 일상생활 속에 오브제처럼 스며들 것입니다.

*오브제 : 생활에 쓰이는 갖가지 물건들을 작품에 그대로 이용한 것.

실내, 야외를 구분하지 않고 어느 곳에서든 보는 즐거움, 믿고 안전하게 사용하는 즐거움을 주는 미니버너 X ON이 되기를 바랍니다.

개발자 인터뷰

Q.개발 배경은?

1)미니멀 캠핑에 맞춰 작고, 예쁜 버너를 만들고 싶었다.

2)외형적인 모습에서 기존의 버너들과는 다른 형태의 필요성이 있었다.

Q.개발 기간은?

1)기획에서 양산까지 약 2년 소요.

- 처음 기획했던 모습과 최종 형태가 많이 다르다.

Q.개발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1)작은 크기에 어울리지 않는 높은 화력을 갖추게 하는 부분.

2)한 장의 철판을 접어서 바디, 밑판을 만드는 부분.

- 용접이나 별도의 조립과정 없이 한 장의 철판 자체로 제품을 고정하는 부분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Q.기존 버너들과의 차이점은?

1)가장 큰 차이점은 외관(예쁘다)이다.

2)기존의 미니버너류 보다 강한 화력.

3)소비자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컬러.

4)바디 부품의 2중 표면처리 : 용융아연도금 강판 + 분체도장으로 2중 도금과 도장이 되어있어 방청이 우수하다.

Q.개발자 사용 노하우는?

1)사용 중 제품의 이동과 충격을 주지 않는다.

- 가스캔의 연결방식이 자석식이기 때문에 제품의 이동이나 충격에 의해 가스캔이 탈착될 수 있다.

2)보관 시에는 상판과 바디를 분리하지 않는다.

- 조립상태에서는 본체가 어느 정도의 충격을 받아도 버틸 수 있으나, 상판과 분리됐을 경우엔 충격에 의한 변형 우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