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하면 생각나는 생선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11월 전후로 제철인 생선들로는 바로 전어와 도루묵, 방어, 삼치 정도가 되겠는데요.
캠핑장에서 생선구이로 먹기 알맞은 크기의 전어와 도루묵은 캠퍼분들이 캠핑할 때 챙겨가시는 생선인데요.
무엇보다 생선인 만큼 실온에서 생선이 상하지 않도록 쿨러에 보관해서 생선의 신선함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필수적이라는 것 모든 캠퍼분들이 숙지하고 계시겠죠?
그렇다면 쿨러로 잘 보관한 전어와 도루묵을 가지고 캠핑장에서 맛있게 생선구이를 할 수 있도록 손질 법 및 요리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전 어
먼저 전어는 가을하면 떠오르는 생선 중에 하나로 가을 계절을 주제로 작사한 노래에도 등장할 만큼 가장 대표적인 생선입니다.
전어는 회도 일품이지만 전어구이도 못지않은데요. 전어구이는 집 나간 며느리도 냄새 맡고 돌아오게 만든다는 음식입니다. 얼마나 맛있는 음식이길래 전어 굽는 냄새에도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하는 걸까요?
그렇다면 전어를 손질하고 전어구이를 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 볼까요?
① 전어의 비늘을 손질하지 않으면 비린 맛이 있으니 꼭 긁어내 줘야 합니다. 사실 전어라는 생선 자체에 비닐이라는 것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그저 칼등으로 살살 꼬리에서부터 비늘이 있을 만한 부위를 칼등으로 머리 쪽을 향하게 살살 밀어내면 됩니다. 특히 배나 등 부위에 비닐이 많으니 신경 써서 비늘을 벗겨내야 한다는 점이 중요 포인트입니다. 세심한 작업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③ 전어를 물에 충분히 헹궈주신 후에 천일염을 뿌려주세요. 다만 너무 많이 뿌리거나 한곳에만 뿌리지 마시고 군데 군데 간이 되도록 뿌려주시면 된답니다. 소금을 뿌리고 난 후에는 따로 물에 헹구지는 않고 이대로 간을 해서 구워주시면 됩니다.
④ 먹기 좋고 잘 구워지도록 칼집을 내볼 건데요. 이때 너무 깊이 칼집을 내기보단 적당히 생선 사이사이에 열기가 가해지면서 골고루 구워지도록 해주는 정도가 가장 알맞습니다.
노릇노릇 구워졌다 싶으면 예쁘게 플레이팅하면 캠핑장에서 전어구이 완성 !
도루묵
도루묵의 이름의 어원을 아시나요?
원래 도루묵의 이름은 ‘묵’이였습니다. 옛날 조선 14대 선조임금이 피난길에 맛있게 먹었던 ‘묵’을 ‘은어’라고 명명하였다가 그 이후 다시 먹어 보니 그 맛이 예전과 같지 않다고 하여 도로 ‘묵’이라고 명하였다는 것이 도루묵이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도루묵은 비린내가 없어 그 맛이 담백해서
많은 분들이 캠핑장에서 구워먹는 생선구이 중 하나입니다.
도루묵의 손질법은 전어에 비해 굉장히
손쉽습니다. 비늘도 없어 물로 잘 씻어주기만 하면 되는데요. 아가미
부분만 작은 솔 부위로 깨끗하게 씻어주시면 도루묵 손질은 끝이 납니다.
나머지는 전어 구이처럼 천일염으로 간을 해주시고, 칼집을 낸 뒤에 노릇노릇하게 취향에 맞게 구워주시고 드시면 됩니다.
도루묵과 전어는 뼈가 가는 생선이라 씹어서 먹는 생선이지만 큰 뼈가 있을 수 있으니 항상 조심히 먹도록 합시다.